내일을 위한 오늘
issue#3. 2022, 20대 대선을 통해 미래의 과거를 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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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10여년 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어차피 지역구도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이상, 정치적 텃밭에서 양적으로 밀리는 민주당은 한두 세대가 지나가기 전까지, 지속적인 집권은 어렵겠구나. 그래도 언젠가는, 세대가 거듭될수록 지역감정, 지역주의는 희석되겠지..
그런데, 이번 대선을 겪으면서 이런 생각이 조금 더 꼬리를 물고 앞으로 나아갔다. 아니, 이런 경우엔 더욱 뒤로 되돌아갔다고 해야 하나.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이런 역사적 경험에 대한 님비현상을 지역구도로 잘 이용해먹은 당시 권력층의 (우연에 가까운) 치밀한 계산(또는 천운)이 그대로 정치적 영토로 굳어져 국민들의 삶에 스며들어버린 게 아닐까 하는.
민주주의는 자본주의와 짝을 이루고,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짝을 이룬다는 20세기의 개념이 이제는 허물어질 때가 되었는데.. 이제는 그저 우리에게 유리한 것을 골라 쓰면 되는 것인 시대가 되었는데, 그 간단한 생각도 이해받지 못하고 아직도 공격받는 것은 아직도 이 나라가 어떤 과도기를 지나고 있음임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쉬이 허락받지 못하는 아빠의 고단함은 비단 한 가정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의 상황과도 닮은 꼴인 것만 같다.
대선 다음날(2022-03-10)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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