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경미한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 여부는?

 

운전 중 사고는 정말.. 겪지 말아야 할 일 0순위 일것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다면??

일단, 보험사를 불러야 할 것만 같을텐데.. 이게 또 사고 당시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차가 부서지고, 사람이 다칠 정도의 사고라면 당연히 보험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그냥 가벼운 접촉사고 정도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0.5점 사고

사고로 인한 손해 금액이 물할기준금액 이하의 단독 물적사고인 경우에 0.5점의 사고기록  점수가 적용됩니다. 여기에서 사고기록점수는 1점당 1등급으로 환산해서 다음번 자동차보험료 산정시에 반영시키는 점수입니다.. 사고점수로 인해 보험료가 할증되는 거죠. 그런데, 이 할증 요율은 무려 3년간 유지됩니다. 이후 3년간 다시 무사고 운전을 해야 예전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럼 무사고 상태에서 0.5점 사고를 냈다면, 보험처리를 하는 게 좋을까요, 안하는 게 좋을까요.

보험료할증은 보통 사고기록 점수가 1점 단위로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사실 보험료를 할증시키지는 않아요. 대신, 할인 받는 것도 안됩니다. 특히나 이미 사고 이력이 있어서 100% 이상의 할증요율을 적용받고 있으시다면, 이러한 0.5점 사고는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론 현금으로 합의를 해야 할테니 당장의 출혈은 큰 것 같아도, 일단 보험처리를 해버리면 이후 3년간 할증된 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합의를 하는 것보다도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0.5점 사고라고 하더라도 2건 이상이 되면 합산 사고점수가 1점이 되니 당연히 할증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0.5점 사고라도 일정 이상 누적되면 특별할증에 해당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 시스템 알고 계신가요?

자동차보험 가입정보와 보험료 변동 원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prem.kidi.or.kr)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https://prem.kidi.or.kr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이 서비스하는 조회 시스템을 이용해 보니, 나도 몰랐던 사고 이력과 보험료 처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처리된 대인,대물 보험료 금엑에 깜짝 놀란 건 덤이었네요.

단순 계산이기에 실제 보험사가 처리하는 것과는 금액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래도 가장 좋은 건 역시 무사고 운전을 하시는 것이겠죠. 항상 앞차와의 차간 거리 유지하시고, 여유롭게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방어운전은 역시 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롭게 운전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게 양보도 하면서 여유롭게 안전 운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