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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본 위대한 쇼맨 - The Greatest Showman

안경쓴루피 2022. 8. 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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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소재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영화이지만,
영상으로 전해진 메시지에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 있겠지만, 이 글은 저의 취향에 따라 작성되는 글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입니다. ㅎㅎ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머리 속을 많이 맴돕니다. 

인물, 음악, 삶.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네요. 

 

1. 인물

레미제라블의 장 발장, 휴 잭맨.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MJ.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제 눈에 들어온 압도적인 배우들입니다. 

사실 영화 레미제라블을 재밌게.. 그리고 즐겁게 보긴 했지만, 뭔가.. 휴 잭맨이 장 발장의 역할에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는, 그냥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느낌이나 별다른 이견 없이 너무 너무 재밌게, 즐겁게 봐서 좋았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울버린의 휴 잭맨이 아닌, 영화배우 휴 잭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네요. 이 사람은 그냥 모든 배역에 다 어울리는 사람 같습니다. 

그리고, MJ.

아.. 스파이더맨에서 처음 봤을 땐 그저 그런 느낌이었는데, 
홈커밍, 파 프롬 홈, 노 웨이 홈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점차 그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배우입니다.
위대한 쇼맨에서 이 배우를 보는 순간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요.
이 배우에 대해 검색해보니,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미셸 존스 왓슨,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2. 음악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브리튼 갓 탈런트」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참가자가 자신을 소개하기를, '사람들은 내 목소리만 알고, 얼굴은 모른다'며 The Greatest Showman 의 OST 중 하나인 Never Enough 를 부른 것이 자신이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던 사이먼, 바로 그 사이먼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당신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중 하나를 불렀어요.' 라고요. 

와우...

암튼 그게 무슨 노래인지, 무슨 영화인지 몰랐던 저는 너튜브를 찾아봤는데..

와...

...

재밌는 건, 이 ost 영상에서 휴잭맨도 보고, MJ도 봤다는 거죠. 
그래서 더욱 더 이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했고,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었습니다.

하나 더 재밌는 건..

이 OST 에서 체리티 바넘(영화 상 휴잭맨의 부인)도 나오는데, 정말 예뻐 보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예쁜 배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요. 

그런데 이게 참 재밌는게... 영화에서는 여배우들의 화장이 계속 바뀌더군요.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와 
테일러 바넘(휴 잭맨)의 부인 체리티 바넘(미셀 윌리엄스),
앤 윌러(젠데이아, MJ) 

이 세 여배우가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이것도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포인트였어요. 

이제 다시 음악 얘기를 하자면요..

그냥 OST 전체가 놀라운 작품이었어요.

하루 종일 너튜브에서 OST 전체를 계속 반복해서 들으며 일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원래, 한 곡에 빠지면, 하루 종일 그 곡만 들으면서 일하기도 하던 터라. 그냥 좋았습니다. 듣고 있노라면, 그냥 영화를 다시 한 번 더 본 것만 같았거든요. 

맞습니다. 그냥 OST 만 들어도 영화를 다시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만큼 제가 빠져들었기 때문이었겠지만요. 


3. 삶

이 영화를 보면서 지금껏 살아왔던 저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이제껏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의 인물들과 비슷한 사람들이 계속 생각이 났기 때문인데요. 영화를 다 보고 나자 한 사람, 한 사람 매칭되면서 떠오르는 것이, 참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주인공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휴 잭맨)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믿고 그대로 추진해 나가는 강력한 추진력의 사람.

체리티 바넘(미셀 윌리엄스, 바넘 부인)처럼 출신 신분 등의 외적인 것보다는 자신의 신념 -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으며, 몇몇의 좋은 사람만 있으면 된다 - 에 따라 행복하게 사는 사람.

비장애인의 시선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된 사람.

그리고,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내 인생 영화의 한 장에 넣어도 될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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